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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원인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원인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미국 경제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여겨져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서 보는 지표다.

만기가 짧은 국채는 미국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동돼 움직이고, 만기가 20년 이상으로 길면 불확실성이 너무 커 10년 만기 국채가 경제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다.

 

2023년 10월 4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가 미국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 5%대로 오르는(국채 가격 하락) 등 국채 투매가 사흘 연속 계속되고 있다고 세계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전날인 3일엔 국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81%로 올랐고 4일에는 그보다 높은 4.88%까지 치솟았다.

미국채10년

이렇듯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번째, 미국의 매파적인 통화 정책이다.

미국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6개월 동안 무려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포인트나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5.25~5.5%에 이른다.

시장에선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 봤지만, 8월께부터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따라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두번째, 미국의 재정 적자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예산 소요가 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만들면서 재정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재정 적자 폭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채권을 소화하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

세번째, 미국채 발행이다.

미국 재무부가 3분기 국채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억 달러(1370조원) 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수요 대비 국채 공급이 늘면 금리는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한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 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6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한국채 10년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그보다 신용도 낮은 회사채 금리도 따라 오른다. 그만큼 기업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다.

또 채권금리 상승에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커지면서, 대출금리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출금리, 은행채 및 회사채 금리 등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을 눈여겨 봐야하는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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